러브버그란?
러브버그는 곤충 분류상 털파리과에 속하며, 한반도에선 특히 붉은등우단털파리가 자주 등장합니다.
몸길이는 6~10mm 정도로 작지만, 검은 몸통에 붉은색 가슴 등판이 특징입니다.
이 곤충의 영어 이름은 “짝짓기 후에도 두 마리가 붙어 다닌다”는 특징에 유래합니다. 실제로 수컷과 암컷이 붙은 채로 이틀 이상 날아다니며, 이로 인해 사람들은 흔히 ‘러브버그’ 또는 ‘더블헤디드 버그’로 부릅니다.
러브버그는 해충인가요, 아니면 유익한 곤충인가요?
유충 단계에서 러브버그는 떨어진 잎과 썩은 유기물을 분해하여 토양 정화 및 생태계 순환에 기여하며, 유익한 곤충으로 분류됩니다.
그러나 성충 단계에서는 대량으로 출현하며, 차량 도장 손상, 도시 미관 훼손, 불편을 초래하는 등 이유로 일상 생활에서 '불청객'으로 여겨집니다.
또한 러브버그의 체액은 산성(pH 약 5.5–6.0)이며, 차량에 장시간 남아 있을 경우 페인트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러브버그 출현 시기 및 발생 범위
러브버그는 초여름(6~7월)과 가을(9월경) 연 2회 등장하며, 성충의 수명은 약 3~7일에 불과합니다.
2022년부터 서울을 포함한 경기 북부 지역, 제주 및 남해안 등에서 집중 출몰하고 있으며, 특히 서울 내 은평, 서대문, 마포구에서 민원이 많이 접수되고 있습니다.
— 서울시 통계: 민원 건수는 2023년 기준 약 9,296건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기후 변화(고온과 습도), 밀집된 식생, 그리고 자연적 천적의 감소가 원인으로 분석되며, 우기 이후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러브버그 퇴치법
물 뿌리기
러브버그는 습기를 싫어하기 때문에 스프레이 병으로 물을 뿌리면 쉽게 떨어집니다.
활동이 활발한 특정 시간대에 물을 뿌리는 것이 특히 효과적입니다.
창문과 조명 확인
창문과 창문에 손상된 부분을 수리하고, 노란색 조명을 사용해 들어오지 못하게 합니다.
접착 트랩 설치
밝은 조명 주변에 접착 패드를 설치하면 사랑벌레의 침입을 줄일 수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차량 관리
- 먼저 차량 외부에 왁스나 오일 코팅을 적용하면 곤충 잔여물 쌓임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출발 후 즉시 차량을 세차하고 상단 부분을 습한 천으로 자주 닦는 것이 효과적인 예방 조치입니다.
생태 중심 해충 관리
서울시와 일부 구에서는 살충제 사용을 자제하고 접착 트랩과 물 분사 중심의 생태 친화적 해충 관리 방법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생활 환경 개선
- 정원 및 잔디 관리, 과일 및 쓰레기 관리
- 곤충 방지망 유지보수와 실내 공간으로의 곤충 유입 방지 등은 필수적인 환경 개선 조치입니다.
지방자치단체 해충 관리 지침
광명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스프레이와 진공청소기를 사용한 사랑벌레 제거 방법 및 곤충 방지망 유지보수 지침이 현재 시행 중입니다.
방역 시 주의사항
- 살충제는 천적까지 죽일 수 있어 생태계 교란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오히려 방제를 비추천합니다.
- 단기적 방역보다 장기적 생태 균형 유지가 중요하며, 사람에게 해가 없다는 점도 감안해야 합니다.
러브버그 천적
러브버그의 천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거미·개미·도마뱀·조류 등이 성충을 포식
- 유충 단계에서는 진드기류·토양 미생물군에게 먹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자연적 천적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속도를 따라잡기 어렵고, 일부 경우 강한 햇빛과 건조한 환경에서 자연적 천적의 수가 감소하여 자연적 수단만으로 개체수를 조절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러브 버그는 일시적으로 귀찮고 불편할 수 있지만, 생태계에서 유익한 곤충입니다.
약 2주 동안 대규모로 출현하는 주기적인 패턴을 보이다가 자연적으로 사라집니다.
살충제 사용보다 물 분사, 환경 청소, 조명 관리 등 실용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조치가 더 효과적입니다.
지방 자치체도 생태적 영향을 고려한 해충 관리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어, 개체 수 감축은 자연과 인간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법입니다.
러브 버그는 인간에게 해를 입히지 않지만 도시 생활에서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살충제 대신 습도 관리, 조명, 환경 유지보수를 통한 자체 통제가 충분합니다.
차량이나 창문에 붙은 경우 즉시 습한 천, 세제, 왁스로 닦아내는 것이 권장됩니다.